한국 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무료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한 데 대해 외신들도 관련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타전하며 관심 있게 보도했다. 사진은 BTS 팬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
한국 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무료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한 데 대해 외신들도 관련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타전하며 관심 있게 보도했다.
AP통신은 BTS가 4년 간의 공백기 이후 대규모 무료 콘서트로 돌아왔다며 수천 명의 경찰이 주요 도로를 통제한 가운데 수만 명의 팬들이 몰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룹의 리더 RM이 인사를 하자 팬들이 열광적으로 비명을 질렀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례적이며 엄격한 인파 통제에도 주목하기도 했다.
AP는 이탈리아에서 온 32세 팬 달릴라 디 툴리오가 공연 전 "세기에 한 번 있을 이벤트”라고 콘서트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BTS가 우리 곁에 없었던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정말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새 BTS 앨범이 문화와 전통을 반영했다며 남한과 북한에서 비공식적인 국가처럼 여겨지는 수백 년 된 민요인 아리랑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짚었다.
통신은 그러면서 일부 분석가들은 BTS의 아리랑 투어가 규모와 수익 면에서 역대 최대 K-팝(pop) 투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실시간 업데이트 코너'를 따로 마련해 BTS의 광화문 공연 소식을 보도했다.
신문은 BTS 멤버 뷔가 관중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트레이드 마크 포즈 등을 선보였다는 소식부터 콘서트 의상을 총괄한 한국 패션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팬들과의 인터뷰 등 다양한 소식들을 전했다.
특히 NYT는 미국의 가수 '베키 지(G)'가 콘서트를 보러 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2019년 BTS 멤버 제이홉의 솔로 싱글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신문은 "서울의 역사적 중심지는 오랫동안 왕권과 연관돼 왔다"며 "수백 년 된 궁궐이 대형 공공 광장으로 이어지며, 그곳에는 한국 역사에서 2명의 위대한 인물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거대한 동상이 서 있다.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했고 이순신 장군은 일본의 침략을 물리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요일, 이 광장인 광화문 광장은 케이팝의 왕들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독일 언론 디 벨트는 케이팝의 슈퍼스타 BTS의 콘서트가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전날 발매된 BTS의 새 앨범도 약 400만 장이나 판매됐다고 전했다.
여러 국가의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BTS의 멤버들이 데뷔 이후 한국 대중 음악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지지통신도 BTS가 서울의 중심부인 광화문 광장에서 복귀 공연을 열었다면서, 이는 넷플릭스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경복궁 앞에 설치된 무대에서 멤버들이 등장하자 관객 석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다면서, 티켓이 없는 팬과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2020년부터 팬이었다는 일본 도쿄 거주 가와무라 다카코는 통신에 BTS가 “더 세계를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보지 못했던 존재가 되는 게 아니냐”고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표했다.
BTS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야외 공연을 개최하며 약 4년 만에 공식적인 완전체 행보를 재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다섯 번째 정규 음반 ‘아리랑(Arirang)’은 앨범은 발매 전부터 이미 400만 장 이상의 선주문량을 기록했으며, 총판매량은 600만 장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BTS는 이번 복귀 공연을 기점으로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 세계 34개 지역을 아우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 투어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