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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수장 "비축유 추가 방출 준비돼…비축량 80% 남아 있어"

· 비롤 사무총장 "4억 배럴, 우리 비축량의 20%에 불과"

국제 송수현 · 2026.03.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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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제에너지기구(IEA) 공동선언문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란 전쟁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비축유를 추가 방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도쿄에서 "필요할 경우 IEA는 석유 비축량을 추가로 방출하는 데 언제든지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추가 방출을 실행할 준비를 해달라"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비롤 사무총장을 만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아시아 각국이 상당히 곤란을 겪고 있다"며 IEA의 비축유 추가 공동 방출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가 IEA와 연계해 대응할 뜻도 밝혔다.

비롤 사무총장은 "세계의 에너지 안보는 중대한 국면에 직면해 있다"며 "일본 정부가 강한 리더십과 지지를 나에게 보내준 데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앞서 IEA는 지난 11일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망 충격과 유가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비롤 사무총장은 "우리에게는 여전히 상당한 양의 원유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축량의 80%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4억 배럴은 우리 비축량의 20%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비롤 총장은 "언제든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지만 상황이 악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는 심각한 에너지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지만 IEA는 글로벌 에너지 안보 수호자라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롤 총장은 최근 호주 캔버라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동 사태에 대해 "1970년대 두 차례 오일 쇼크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스 시장에 미친 영향을 합친 것보다 심각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역내 9개국에 걸쳐 최소 40곳 이상의 에너지 시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라며 "특히 아시아에서 연료 부족 문제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비롤 총장은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이란 측으로부터 일종의 선물을 받았으며, 세계 원유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란 측이 내놓은 선물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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