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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봉쇄 3~4개월 더 버티고, 미사일 능력 여전…CIA 평가"

· WP 보도…트럼프 행정부 결정권자들에 최근 공유

국제 송수현 · 2026.05.0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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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봉쇄 3~4개월 더 버티고, 미사일 능력 여전…CIA 평가"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친정부 시위대가 이란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도심 곳곳에서 정부 정책을 지지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집회가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국기와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며 현 정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이 미국의 해상봉쇄에도 최소 3~4개월을 더욱 버틸 수 있으며, 미국과의 전쟁에도 여전히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미 정보기관이 평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신문은 7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네명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의 중앙정보국(CIA) 기밀보고서가 행정부 정책 결정자들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와 경제제재를 통해 종전 합의를 압박하고 있는데, 실제 이란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받기까지는 서너달은 더 필요로 하다는 분석이다.

WP는 이란이 미국의 봉쇄에 대응하기 위해 비어있는 유조선에 원유 일부를 저장했으며, 유전별 생산량도 줄이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 경제가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가 매우 임박했다며 낙관론을 띄우고 있으나, 이란 경제에 아직은 여력이 있다면 협상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신문은 "이란이 육로를 통해 원유를 밀수할 수 있다면 CIA 분석은 어쩌면 이란의 경제 회복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육로가 해상 무역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완충 역할은 할 수 있다는 미국 정부 관계자 평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CIA 보고서에는 수주간 이어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도 이란은 탄도미사일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포함됐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이란은 전쟁 시작 전과 비교해 75% 수준의 미사일 발사대를, 70% 수준의 미사일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 미국 관료가 밝혔다.

이 관리는 이란 정권이 모든 지하 저장시설을 복구해 재가동하고 손상된 미사일을 수리했으며일부 신형 미사일을 조립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란의 군사능력이 거의 무력화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전날에도 집무실에서 "그들 미사일은 대부분 파괴됐으며, 현재 보유량은 18~19% 정도일 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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