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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한반도 방위 주도 노력"…美국방 "진정한 방위분담 실천"

· 美 워싱턴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전작권·핵잠 논의

· 안규백 "한미동맹, 변함없이 신뢰할 수 있는 바탕"

· 헤그세스 "한미동맹 힘 중요…생산적인 논의 기대"

국제 송수현 · 2026.05.12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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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나란히 서 있다. (사진=워싱턴공동취재단).
11일(현지 시간)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안규백 국방장관은 "우리도 (미국의 기조에) 발맞춰 국방비 증액을 통해 핵심 국가 국방 역량을 확보해 우리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모두발언에서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취임 후 지금까지 힘을 통한 평화라는 기치 아래 미군의 전사 정신을 회복함으로써 세계 최강인 미국을 더 강력한 군대로 발전시킨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는 이번 회담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안 장관은 모두발언에서도 한반도 방위 주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임기내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내걸었고, 이는 동맹국 방위 분담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기조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구체적인 전환 시기를 두고는 양국간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2028년 전환을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진 반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하원 청문회에서 2029년 1분기를 언급한 바 있다.

헤그세스 장관도 한국의 방위 책임 확대에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현재의 글로벌 위협 환경에서 한미동맹의 힘은 매우 중요하고, 우리는 파트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를 기대한다"며 "지난해 11월 서울 방문에서 언급했듯이 한국의 국방비 증액 약속과 (한반도 방위에서) 주된 책임을 떠맡는데서 보여준 안 장관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 "이는 모든 미국 동맹국들이 진정한 방위분담을 실천함으로써 탄탄한 동맹의 기반을 다지고 역내 적대국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데 필수적인 동맹 내 부담 분담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그러한 강력한 모멘텀을 더 발전시킬 것이다"며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해 관세협상과 정상회담을 거쳐 합의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후속 절차도 강조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이어 "이번 회담은 작년 정상간 공동 성명과 57차 한미 안보협의회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동맹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신뢰할 수 있는 바탕으로 함께해 온 만큼 앞으로도 한목소리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다"며 "오늘 회담이 상호 간에 성과있는 회담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국방장관이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한국 서울에서 열린 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늘 우리 회담은 한미동맹에 중대한 시점에 열리게 됐다"며 "양국은 연합 대비태세를 굳건히하고 핵심 국가안보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장대한 분노 작전 승인 결정은 현 행정부가 위협에 맞서고 국가 이익을 방어하는데 있어 흔들림 없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안 장관은 전날 미국에 도착했고 이날 오전 9시32분께 국방부 청사에 도착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직접 청사 정문에서 안 장관을 맞이했고 의장대 사열 속 환영행사도 진행됐다.

이후 두 장관은 국방부 청사 내로 이동해 곧바로 회담에 들어갔다.

각자 모두발언을 진행한 후에는 취재진을 내보내고 비공개로 전환해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강경화 주미대사, 윤형진 주미국방무관(준장),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 이광석 국제정책관 등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는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 존 노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리키 부리아 비서실장, 크리스토퍼 마호니 합참 부의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 미국의 정보 공유 제한 논란 등 한미간 민감한 현안이 제기된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화재가 발생한 HMM의 '나무호' 문제와, 한국의 이란 전쟁 관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 정부는 당초 조사가 필요하다며 피격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으나, 현장조사 결과 비행체 2기에 의한 피격으로 드러났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나무호 폭발이 이란의 공격에 의한 것이며, 한국이 관련 사안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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