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푸틴도 중국행…크렘린궁 "일정 곧 발표"
· 크렘린궁 "푸틴 방중 준비 마무리"
· 中, 미·러 정상 연쇄 접촉 가능성
· 우크라이나·에너지·안보 의제 부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과 관련해 "매우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올해 5월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로스코스모스 산하 모스크바열공학연구소 직원 대상 '용맹 노동 훈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과 관련해 "매우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방문을 준비 중이며, 준비가 이미 완료됐다"며 "현재는 마무리 작업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나돌루통신도 이날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방문 날짜는 중국 측과의 조율을 거쳐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한 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중 정상은 이날 무역, 대만, 기술, 국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 직후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예고되면서,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잇따라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성사되면 중러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안보, 첨단기술,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와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미국 견제라는 공통 이해 속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푸틴 대통령까지 중국을 찾는다면, 베이징은 미중 갈등과 중러 밀착이 교차하는 핵심 외교 무대로 다시 부상하게 된다.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을 관리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려는 균형 외교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 중국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 중 꽃다발과 국기를 들고 환영하는 어린이들에게 화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