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종결정 위해 상황실서 회의"…'휴전 MOU' 임박한 듯(종합)
· SNS 통해 상황실 회의 알려…합의 주요 조건 설명
· "핵무기 포기 동의·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 촉구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 간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동의할지 결정하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오른쪽 가운데) 대통령이 지난 27일 백악관 각료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 간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동의할지 결정하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60일 더 연장하고 이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한편, 이란 비핵화 합의를 타결하는 2단계 종전 구상을 담은 양해각서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된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합의의 주요 조건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여러 조건 중에서도 "이란은 핵무기를 절대 보유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나 통행 제한 없이 즉시 개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해협 역봉쇄가 "해제"돼 해협에 갇혀 있던 선박들이 다시 항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종전 협상 핵심 쟁점인 이란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에 대해선 "11개월 전 B2 폭격기 폭격으로 지하 깊이 묵인 고농축 물질(우라늄)은 미국이 이란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히 조율해 직접 발굴,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어떤 자금 거래도 없을 것"이라고 적었는데, 이는 MOU 일환으로 이란에 제공될 금융 지원 패키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동안 중재국인 파키스탄, 카타르 등을 통해 이란과 종전 물밑 협상을 벌여 왔다.
협상은 대부분 합의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