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협상 메시지 교환 지속…종전 합의는 아직 미도달”
· 이란 외무부, 미국과 접촉 이어가지만 최종 타결은 부인
· 핵 문제·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주요 쟁점 놓고 입장차
· 해상 봉쇄 논란 속 이란 “실제 조치 여부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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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란 외무부는 29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관한 최종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2024년 12월 23일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IRNA 통신 홈페이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양국 간 최종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과 미국은 계속해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양측은 핵 문제와 해상 통행권 등을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예고하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 등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외부의 강요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며 “국가의 권리와 이익에 근거해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시행했다고 주장하는 해상 봉쇄 조치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국제법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휴전 정신을 훼손하고 국제 해상 교통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봉쇄 해제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실제로 조치가 이행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봉쇄 해제는 잘못된 행동을 중단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핵 문제와 지역 안보 현안을 둘러싼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향후 협상 진전의 핵심 변수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