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전남, 기후위기 대응 농업기반 정비에 4,282억 투입…저수지·양배수장 선제 보강
· 작년 나주 2,149mm·광주 1,978mm ‘극한호우’…’22년엔 50년 만의 극한가뭄
· 생산기반정비 73지구 1,366억·수리시설개보수 1,434억…1분기부터 본격 집행
· 신규 90개 지구 총사업비 3,696억 확보…전남 농업 SOC 체질개선 속도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김재식 본부장전남 농업이 ‘폭우와 가뭄’의 양극단을 오가는 기후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2026년 농업기반 정비에 4,282억원을 투입해 재해예방과 안정 영농환경 조성에 나선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재식)는 2026년 예산 4,282억원을 확보하고 1분기부터 농업 인프라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본부는 최근 광주·전남 지역에서 강수량 변동폭이 커지며 농업 기반시설의 대응 능력 강화가 시급해졌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지역 내 강수량은 나주 2,149mm, 광주 1,978mm로 연평균 1,326mm 대비 각각 62%, 49% 높아 ‘극한 호우’가 나타났고, 2022년에는 평년의 64.6% 수준으로 50년 만의 극한 가뭄이 기록됐다는 설명이다.
예산은 침수 예방과 용수 공급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생산기반정비사업에는 73지구에 1,366억원을 편성했다. 세부로는 배수개선 905억원, 농촌용수 217억원, 경지정리 등 244억원이다. 전남본부는 집중호우 때 농경지 침수를 줄이고, 가뭄 때는 용수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용·배수 체계를 함께 손본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후 시설물 보수·보강도 대규모로 추진한다.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수리시설의 기능 저하를 사전에 막기 위해 수리시설개보수사업에 1,434억원을 편성했다. 전남본부는 저수지, 양·배수장, 용·배수로 등 노후 시설물 정비가 기후재난 대응의 ‘첫 방어선’이라고 보고, 선제적 유지관리로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래형 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신규사업 확보도 강조했다. 전남본부는 2026년 신규사업으로 총사업비 3,696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배수개선 13지구 1,196억원, 수리시설개보수 73지구 1,538억원, 농촌용수개발 2지구 435억원 등 총 90개 지구에 투입돼 전남 농업 SOC의 ‘체질 개선’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설계 단계부터 지역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현장 맞춤형’ 방식을 적용해 실제 이용자인 농업인의 편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전관리도 병행한다. 전남본부는 3년 연속 무중대재해를 달성 중이라며, 대규모 공사 집행이 시작되는 올해도 사업현장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고 예방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식 본부장은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철저한 시설물 관리와 선제적 재해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