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이 ‘2026 제8회 화순 난 명품 박람회’ 개막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한국춘란 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전국 각지의 애란인과 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대상에 주금화 ‘옥보’가 선정되는 등 수준 높은 화예품이 대거 주목받았다.
전남 화순군은 3월 21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에서 ‘2026 제8회 화순 난 명품 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하고 이틀간의 본격적인 행사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은 화순 난 명품 박람회는 한국춘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국내 대표 난 전시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1000여 점 이상의 한국춘란과 다양한 화예품이 전시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박람회 기간 진행된 화예품 심사에서는 엄격한 평가를 거쳐 다수의 우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은 주금화 부문 ‘옥보’가 차지했으며, 출품자는 황재하 씨다. 특별대상에는 황화소심 ‘보름달’의 양위승 씨와 홍화 ‘홍대왕’의 김현태 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은 황화소심 ‘황금소’의 김난옥 씨, 주금두화 ‘만물’의 이두군 씨, 기화 부문 무명의 김영동 씨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특별 우수상 10점과 선물용난특별상 10점도 함께 선정됐다.
2026 제8회 화순 난 명품 박람회 행사장 전경
수상작들은 형태미와 색감, 희소성 등 여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한국춘란의 품격과 예술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상작인 주금화 ‘옥보’는 작품성은 물론 상징성까지 두루 인정받으며 이번 박람회의 대표작으로 주목받았다.
행사장에서는 전시뿐 아니라 거래와 유통 가능성도 함께 확인됐다. 화순난연합회가 주관한 난 특별 경매 행사에는 다수의 작품이 출품됐고, 현장에서는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며 난 산업의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단순한 전시행사를 넘어 산업성과 문화성을 함께 보여주는 박람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관람 열기도 뜨거웠다. 화순군에 따르면 개막일 기준 약 20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는 3월 22일까지 이어지며, 난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춘란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6 제8회 화순 난 명품 박람회 개막식 구복규 군수 인사말
화순군은 그동안 춘란 재배교육장과 재배온실 운영, 우량 종묘 보급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난 산업 육성에 힘을 쏟아왔다.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행정적 지원과 현장 산업 기반이 결합해 만들어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난 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키우려는 화순군의 전략이 점차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춘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난 산업 발전과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순 난 명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국춘란의 예술성과 산업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행사로 평가된다. 화순이 대한민국 난 산업 중심지로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