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강진반값 여행' 현수막 고발장…선거판 변수?
· 강진원 예비후보 "선관위에 사전 검토 받아…황당하다"
· 선관위 "고발내용, 소명자료, 동영상 원본 토대로 검토"
지방
강진원 강진군수 예비후보 사무소에서 걸린 이재명 대통령 강진 반값여행 현수막. (사진= 강진원 예비후보 캠프 제공)6·3 지방선거 강진군수선거에서 무소속 출마하는 강진원 예비후보의 현수막을 둘러싸고 지역 정가가 시끌시끌하다.
위법성 여부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등장하는 사진과 발언 내용이라, 선거판에 변수가 될 지 관심이다.
14일 강진군선거관리위원회(강진군선관위)와 강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날 강 후보 측에 허위사실공표 혐의와 관련한 소명서 및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 논란은 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외벽에 게시된 이 대통령 사진과 발언 내용이 담긴 대형 현수막에서 비롯됐다.
해당 현수막에는 당시 이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진과 함께 “강진 반값여행 잘하고 가세요”라는 문구가 말풍선 형태로 담겨 있다.
이를 두고 익명의 고발인 측은 해당 내용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강 후보 측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황당하다”며 반박했다.
캠프 관계자는 “해당 문구는 이재명 전 대표가 실제 영상에서 발언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다섯 차례나 언급하며 극찬했던 정책이자, 중앙정부에서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 중인 검증된 성과를 홍보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 측은 특히 해당 홍보물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제작되었음을 분명히 했다.
캠프 측은 “공직선거법 준수를 위해 사전에 선관위 검토까지 마친 사안”이라며 “정책 성공을 시샘하거나 선거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한 측의 억지 주장이자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 측은 이날 선관위에 관련 소명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
강진군선관위는 고발 내용과 강 후보 측 소명 자료, 관련 동영상 원본 등을 토대로 정밀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수막 게시 전 사전 안내가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정식 고발이 접수된 만큼 발언의 맥락과 영상 대조 등을 통해 위법성 여부를 다시 따져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앞서 불법 당원 모집 의혹으로 민주당으로부터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도 불구하고 당이 경선 배제 방침을 유지하며 차영수 후보를 공천하자, 이에 불복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