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박미경 ‘바다의 시간, 흙에 머물다’ 초대전
· 강진군 느루갤러리서 6월30일까지 20여점 전시
· 따개비에서 작품 영감 얻어···회갑 기념 의미도
박미경 도예가와 느루갤러리에 전시된 작가의 작품들.작가는 어느 여름날 바닷가에서 마주한 작은 생명, 따개비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인간이 버리고 남긴 물질의 흔적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따개비의 모습은 작가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 미세한 생명의 숨결은 결국 흙이라는 재료 속에서 새로운 형상으로 빛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걸어온 시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자리이자 앞으로의 창작을 향한 하나의 출발점이다. (실제로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회갑이라는 인생의 의미 있는 순간에 마련된 이번 개인전은 예술가로서의 삶 뿐만아니라 한 인간의 삶과 시간 또한 함께 기념하는 자리이자 공간이다.
작가는 말한다.
‘흙을 만지며 작업하는 시간은 제게 단순한 창작의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흙은 정직한 재료이기에 제 마음과 생각이 그대로 작품 속에 담깁니다’
그는 덧붙였다.
‘작품을 통해 작은 생명의 소중함과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바다의 숨결’, ‘군락’, ‘금오도 어촌의 일상’, ‘너를 만나 행복해’ ‘바람 불어 좋은 날’, ‘사유하다’ 등 작품 20여점을 선뵌다.
작가의 생명에 대한 애착, 그것을 구현해 내는 섬세함이 남다르다.
작가는 지금껏 개인전 15회, 초대 및 단체전 154회를 기록하고 있다.
순천미술대전 공예부문 대상과 전라남도 미술대전 특별상 등을 다수 받았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사)여수미협 회원, 무등산분청사기협회, 토성회, 무토회 회원이며 순천미술대전 초대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