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이해찬 별세 애도하며 순천시장 출마회견 연기…2월 3일로 재공지
·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이해찬 1월 25일 별세…정치권 추모 확산
· 손 “개인 일정 앞세우기 어렵다”…장소는 연향동 대형약국 옆 광장
· 지역 선거판 ‘애도-선거운동’ 경계 시험대…공식 일정·메시지 절제 요구
손훈모 순천시장 출마 예정자민주화 상징으로 불린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손훈모 순천시장 출마 예정자가 예정된 출마 선언 일정을 미루고 2월 3일로 다시 잡았다.
2026년 1월 26일 손 후보 측에 따르면 손 후보는 고 이해찬 수석부의장의 별세를 애도하며, 당초 예고했던 27일 오후2시 순천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손 후보는 “지금은 개인의 정치 일정이나 행보보다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친 큰 어른을 추모하는 게 먼저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베트남 출장 중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현지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1월 25일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도 조문과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각종 정책 일정과 정치 행사 취소·연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손 후보 측은 고인이 국무총리와 국회의원, 정당 대표 등을 지내며 민주주의와 제도 개혁을 강조해 왔다고 평가했다. 교육·복지·자치분권, 남북 평화 등 정책 의제에서 남긴 발자취를 되새기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추모 메시지’가 곧바로 선거 국면의 정치적 상징 경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애도는 공적 감정이지만, 선거는 유권자 선택을 겨냥한 경쟁이기 때문이다.
연기된 기자회견은 2026년 2월 3일(화) 순천시 연향동 대형약국 옆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 손 후보는 향후 일정 공지 과정에서 선거운동으로 비치지 않도록 표현과 동선, 홍보 방식 등을 절제하겠다는 취지로 주변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후보들이 애도 기간에 맞춰 공식 일정을 조정하더라도 △행사 성격과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추모 발언을 선거 슬로건처럼 소비하지 않으며 △온라인 확산용 자극적 문구를 자제하는 방식으로 ‘애도-선거운동’의 경계를 스스로 지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