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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순천시 보조금 사업 논란 확산…원안 회귀 요구

· 390억 원 규모 국비 사업 변경 과정 절차 논란

· 여수MBC 이전·특정 기업 지원 의혹 두고 비판 제기

· 구도심 활성화 원안 복원과 방송 기능 재검토 요구

· 여수MBC 이전보다 '순천KBS 준총국 유치'로 방향 선회해야“

현장취재 서영빈 · 2026.05.20 14:39

순천시 전경

순천시가 추진 중인 390억 원 규모의 정부 보조금 사업을 둘러싸고 사업 변경 절차와 예산 집행 적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순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승인 없이 사업 내용을 변경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보조금 목적 외 사용 여부에 대한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남문터광장 리모델링 사업과 여수MBC 이전 관련 예산 배정이다. 순천시는 110억 원 규모의 남문터광장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연자루와 진입로 철거 등에 보조금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사전승인 절차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또 전체 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약 218억 원이 여수MBC 이전과 스튜디오 신축 등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정 기업 지원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공공 예산이 당초 목적이었던 구도심 활성화보다 특정 기관 이전에 집중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수MBC 이전을 둘러싼 지역 간 정서 문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일부 주민과 지역 인사들은 여수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지닌 방송사를 순천으로 이전하는 방식은 이웃 도시와의 상생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순천시가 정부 보조금 사업의 원래 취지에 맞게 구도심 활성화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되돌리고, 필요한 경우 예산 구조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국제습지센터 내 MBC 스튜디오 조성 및 기업 입주 사업 역시 향후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 결과에 따라 사업 변경의 적정성, 예산 집행 과정, 행정 책임 여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대안으로는 순천에 KBS 준총국 기능을 유치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강릉KBS와 울산KBS 사례처럼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을 아우르는 공영방송 기능을 강화해 순천·여수·광양·고흥·하동권의 방송 수요를 반영하자는 주장이다.

이번 논란은 향후 감사 결과와 순천시의 해명, 사업 조정 여부에 따라 지역 행정 신뢰와 정치적 책임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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