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파크골프협회 휴장일 라운딩 논란…“사용 허가 받았다” 해명에도 공정성 공방
· 30여 분 환경정비 후 약 4시간 라운딩 진행 놓고 논란
· 일부 동호인 “휴장 취지 훼손” 지적…협회 “시설 사용 허가받아 이용”
· 공공체육시설 운영 절차와 형평성 확보 요구 확산

광주 북구 연제동에 위치한 북구파크골프장에서 휴장일에 북구파크골프협회 관계자들이 골프 라운딩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동호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봉사활동 이후 장시간 라운딩이 이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공공시설 이용의 형평성과 운영 절차를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북구파크골프협회는 지난 6월 15일 골프장 내 돌과 잡쓰레기를 정리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약 30여 분간 실시한 뒤 이날 참여한 200여명이 약 4시간 동안 라운딩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부 동호인들은 봉사활동이 사실상 라운딩을 위한 명분으로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북구파크골프장은 잔디 보호와 시설 관리 등을 위해 정기 휴장일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부 회원들은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하는 만큼 특정 단체가 휴장일에 시설을 이용했다면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동호인들은 “환경정비 봉사활동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이후 장시간 라운딩이 이어졌다면 시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공공 체육시설일수록 운영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행사 진행 경위와 휴장일 시설 이용 절차, 승인 과정 등에 대한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실관계에 따라 공공시설 관리 기준과 운영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북구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북구 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아 시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허가의 구체적인 내용과 이용 목적, 절차의 적정성 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어 향후 관계 기관의 설명과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동호인들은 “봉사활동은 시민을 위한 순수한 사회공헌으로 인식돼야 하며 특혜 논란으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며 “협회와 관계 기관이 이번 사안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