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행기만 타면 피곤할까"…영국 의료진이 밝힌 원인과 예방법
평소 활동하지 않았던 시간대에 비행하면 몸 상태에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식욕 감소, 복부 팽만,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영국 의료진이 비행 중 피로의 원인과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비행 중 무기력감과 복부 팽만이 흔히 나타나는 이유로 생활 리듬의 붕괴, 수면 부족, 탈수, 음주, 장시간 좌식 상태 등을 꼽았다.
영국 여행보험사 스테이슈어(Staysure)와 협력하는 의료 전문가 아시마 하니프 박사는 "비행 중에는 평소 생활 패턴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몸이 익숙한 리듬이 깨진다"며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평소와 다른 시간에 먹는 두 가지 요소가 결합하면 소화가 흐트러지고 무기력함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마크 오스틴 박사도 "평소 활동하지 않았던 시간대에 비행하면 몸 상태에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식욕 감소, 복부 팽만,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내 환경 자체도 피로를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고도 비행으로 객실 기압과 산소 농도가 낮아지고, 습도가 매우 낮아 탈수가 쉽게 발생한다는 것. 이는 에너지 저하와 소화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알코올은 기내에서 그 영향이 증폭돼 탈수와 수면 장애를 악화시키고 위식도 역류 위험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 역시 혈액순환과 장운동을 둔화시켜 복부 팽만과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내 무기력감을 줄이기 위해 비행 전후와 기내에서 카페인과 음주를 피하고, 가볍고 균형 잡힌 식사를 선택하며, 한 시간마다 물을 마시고 2~3시간마다 일어나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