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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속 수은 섭취, 당뇨병 위험 2배 높인다" 日 연구

건강365 박희자 · 2026.04.11 04:02

생선에 포함된 수은이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생선 섭취를 통해 체내에 쌓이는 수은이 제2형 당뇨병의 발병 가능성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선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히지만, 수은 함량이 높은 어종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건강안전연구기구(JIHS)와 국립환경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임상영양학'을 통해 혈중 수은 농도와 제2형 당뇨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8년 당시 당뇨병이 없던 일본인 직장인 약 4800명의 혈액 표본을 바탕으로 5년간의 추적 관찰을 거쳐 진행됐다.

연구진은 2008년 기준 당뇨병이 없던 일본 직장인 약 4800명을 대상으로 혈액 표본을 확보한 뒤 약 5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이후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한 325명과 질환이 없는 611명을 비교했다. 참가자들은 연령과 성별을 동일하게 맞춘 상태에서 혈중 수은 농도에 따라 네 그룹으로 분류됐으며, 연구진은 흡연 여부, 비만, 신체 활동 수준, 가족력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정했다.

그 결과 혈중 수은 농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1.9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은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분비 기능을 저해해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인의 경우 식사를 통해 섭취되는 수은의 최대 90%가 해산물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선은 단백질, 지방산, 비타민 D가 풍부해 일반적으로 건강식으로 평가된다. 다만 아오이 이토 JIHS 선임 연구원은 "생선 섭취 습관은 유지하되 수은 섭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종별로는 황새치, 금눈돔, 참다랑어 등은 수은 함량이 높은 편이며, 가다랑어, 연어, 전갱이, 고등어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기준에 따르면 체중 60㎏ 성인은 황새치를 주당 약 140g까지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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