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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당뇨는 옛말"…30대 환자, 80% 이상이 비만

건강365 박희자 · 2026.05.26 06:07

IT 바이오

국내 3040세대 젊은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 가량이 비만을 동반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거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져 발생했던 '마른 당뇨병'이 주를 이루던 한국인 당뇨병의 양상이 최근에는 '비만형 당뇨병'으로 변화되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세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발표된 당뇨병 팩트시트 2025를 통해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의 비만 현황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당뇨병 환자의 52.4%가 비만 (BMI 지수 25이상)을 동반하고 있었는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만 동반율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30대 당뇨병 환자의 81.3%가 비만을 동반했고, 40대 비만율 또한 76.7%에 달해 젊은 층의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비만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 당뇨병 환자의 비만 유병률 (38.3%)와 비교 했을 때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젊은 세대 당뇨병 발생에 비만이 결정적인 원인임을 시사한다.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하는 복부 비만 수치 또한 심각했다.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할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 위험을 크게 높이는 주범으로 꼽힌다.

전체 성인 당뇨병 환자의 61.1%가 복부 비만을 가진 가운데, 30대와 40대 당뇨병 환자의 복부 비만 유병율은 각각 78.4%와 73.1%로 나타났다.

박세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단과 활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 등이 있다"며 "젊은 나이에 비만형 당뇨병이 시작되면 합병증 노출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혈당 수치만 낮추는 치료가 아니라, 체중 감량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통합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인 당뇨병 및 대사 저널(Diabetes & Metabolism Journal)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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