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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 넘는 수면도 주의…美 연구진 "적정 수면 벗어나면 노화 속도 증가"

· 컬럼비아대 연구팀, 영국 바이오뱅크 50만명 데이터 분석

· 수면 부족·과다 수면 모두 생물학적 노화와 연관성 확인

· 하루 6.4~7.8시간 수면 구간에서 노화 속도 가장 낮아

건강365 박희자 · 2026.06.15 04:50

IT 바이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하루 6.4~7.8시간의 수면을 벗어나 너무 적거나 많은 잠을 잘 경우 신체 노화가 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잠이 부족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수면 역시 신체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Columbia University Irving Medical Center 산하 바젤로스 의과대학 연구팀은 수면 시간과 생물학적 노화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통해 적정 수면 범위를 벗어날 경우 노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약 50만 명이 참여한 UK Biobank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6.4시간에서 7.8시간 사이의 수면을 취한 집단에서 생물학적 노화가 가장 느리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루 6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거나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경우에는 노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적정 수면 시간 구간에서 건강 상태가 가장 양호하고, 그보다 짧거나 길어질수록 노화 위험이 증가하는 'U자형 관계'로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Junhao Wen 교수는 "부적절한 수면 습관은 뇌 건강뿐 아니라 신체 여러 장기의 노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수면은 각 장기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와 신체 회복 과정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부족과 과다 수면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수면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성이 높았으며, 긴 수면은 우울증과 인지기능 저하 등 뇌 건강 문제와 더욱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장시간 수면이 직접적으로 노화를 유발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오래 잠을 자는 경향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뿐 아니라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함께 고려한 맞춤형 수면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하루 7시간 안팎의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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