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다리 붓고 무겁다면 주의…하지정맥류 초기 신호일 수도
· 기온 상승으로 혈관 팽창하며 부종·통증 증상 두드러져
·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습관, 비만·임신·가족력도 위험요인
·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합병증 예방 중요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실핏줄이 보이거나 다리가 붓고 저리거나,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증상에 그칠 수 있지만, 방치하면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돌출되고 부종과 통증이 악화된다. (사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제공)2026년 6월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이 약해져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혈관이 확장돼 혈액이 정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종과 통증, 무거운 느낌 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오래 서 있는 환경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실핏줄이 눈에 띄거나 다리가 붓고 저리며 발바닥에 화끈거림을 느끼는 정도로 시작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돌출되고 통증과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피부 색소침착과 피부염, 혈전성 정맥염, 피부궤양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 있는 직업군, 비만, 임신 경험, 가족력 등은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은 임신과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이 쉽게 확장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치료는 증상과 혈관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 압박스타킹 착용 등 보존적 관리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상태가 진행된 경우에는 발거술이나 국소혈관절제술, 레이저 치료, 혈관경화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술 발달로 치료 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한 사례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말고 틈틈이 걷거나 종아리 근육을 움직여 정맥 순환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꽉 끼는 의복과 신발은 피하고 규칙적인 걷기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할 경우에는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쉬는 습관도 권장된다. 아울러 짠 음식 섭취를 줄이고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의료진은 하지정맥류가 심해질 경우 심부정맥혈전증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다리 부종이나 통증, 혈관 돌출 등 의심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