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 뉴스 검색

💡 검색 팁: 키워드를 입력하면 제목과 내용에서 관련 뉴스를 찾아드립니다.

외교부 "나무호, 미상 비행체 2기가 선미 2차례 타격…공격 주체는 확인 못해"(종합3보)

정치 송수현 | 등록 2026.05.11 02:46
정부, 조사 결과 HMM 나무호 화재 외부 공격으로 확인
"미상 비행체 2기, 나무호 선미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 포착…발사 주체·기종 확인에는 제약"
"파손 패턴 등 고려할 때 기뢰·어뢰 의한 피격 가능성 낮아"
미상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등에 대해 추가 조사 필요
"공격 주체에 대해 예단하지 않아"…주한이란대사 불러 설명
"조사 결과 미국 측에 설명할 예정…한미 관련된 소통 할 것

뉴시스 정치

외교부 "나무호, 미상 비행체 2기가 선미 2차례 타격…공격 주체는 확인 못해"(종합3보)외교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중이던 HMM 나무호 관련 정부 합동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지난 8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미상의 비행체 타격으로 훼손된 나무호 선미 외판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화재가 발생한 HMM의 '나무호'에서 외부 공격이 발생한 흔적을 확인했다.

다만 발사 주체와 기종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 중이라며 이란으로 단정 짓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외교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중이던 HMM 나무호 관련 정부 합동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지난 8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정밀한 현장조사와 CCTV 확인 및 선장 면담 결과, 4일 오후 3시 30분경(현지시간) 미상의 비행체 2기가 HMM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했다.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 및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상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나무호는 이 타격으로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까지 훼손됐다.

선체 안 프레임은 내부 방향으로 굴곡됐고 선체 외판은 외부 방향으로 돌출 및 굴곡됐다.

외교부는 이날 예인된 나무호의 사진도 공개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현안 브리핑에서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피격(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조사를 해나갈 예정"이라며 "당초 선원이나 인근 선박을 통해 파공을 식별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현장조사 결과에 따라서 발표를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기관실 화재는 미상의 비행체 1차 타격으로 발화가 되고 이후 2차 타격으로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 원인은 선박 내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박의 엔진, 발전기, 보일러 등에서 특이점은 없었다"며 "발화 지점은 평형수 탱크 상판 천공된 지점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는 사고 당시 선박이 해수면 보다 약 1~1.5m 상단 부분이 파손됐고 폭발 압력으로 인한 파손 패턴과 반구형 관통 형상 부위를 고려할 때 기뢰 및 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긴급 현안 브리핑 직전에는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외교부 청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이란은 관련국에 해당되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청사를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대사는 외교부 1차관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쿠제치 대사는 박 차관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단지 이 사고(accident)에 관한 일반적인 이슈 일부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만약 공격 주체가 이란으로 확인될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현재 이 공격의 주체에 대해서는 예단을 하지 않고자 한다"면서도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공격 주체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에 대해서는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전문가들의 판단이 또 필요한 부분"이라며 "아마 정밀한 감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과도 관련 내용을 공유할 방침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무호 사고 직후 "한국 선박이 공격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조사 결과에 대해 미측에 설명할 예정"이라며 "설명 후 한미 간 관련된 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나무호는 중동 항로에서 귀항 중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으로 지난 2월 말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다.이후 이달 4일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운항이 중단됐다. 나무호는 예인선으로 지난 8일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항으로 옮겨져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초기에는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원 1명이 부상을 입은 점도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현재 거동에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해수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을 조사단으로 현지에 급파했다.조사단은 나무호가 두바이항에 도착한 8일 하루 동안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오전에는 선박 외관을, 오후에는 선박 내부를 감식했으며, 주두바이 총영사관 및 현지 한국선급 군사 전문가 등도 조사에 참석했다.

💻 PC 버전 📱 모바일 버전 🔄 자동 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