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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경북 통합법 보류에 내부 충돌…與에는 "야당 탓하며 발 빼"

정치 차종선 기자 | 등록 2026.02.24 20:35
국회 법사위서 '전남·광주' 통합법만 통과
의총서 "지도부 반대했나" 주호영·송언석 설전
與에 "여당 텃밭만 특혜…비겁한 이중잣대"
국민의힘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의 국회 처리가 보류된 것을 두고 당내 설전이 벌어졌다.

24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보류의 책임을 놓고 대구 지역 6선인 주호영 의원과 원내지도부 사이에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법을 국민의힘이 반대해서 통과시키지 않는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지도부 중에 누가 반대했는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통합법은) 당의 생존과 마지막 남은 대구·경북을 지켜낼 수 있는 기로다. 이 지역의 당 지도부가 있다면 그 책임은 엄중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전에 대구·경북 통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경북 지역 3선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저를 지목한 것이라면 큰 오산이고 명예가 훼손됐다고 느낀다"며, 민주당 측에 대구·경북 지역 주민 의견을 듣는 절차를 넣어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날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을 놓고 의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통합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당 차원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구시장 출신의 권영진 의원이 이에 "지금 그 말이 반대하는 취지가 아니냐"고 하자, 송 원내대표는 "동의할 수 없다"며 원내대표 거취 문제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북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주 의원에게 지도부가 대구·경북 통합에 반대하는 취지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북 지역 한 의원은 뉴시스에 "광주·전남과 달리 너무나 차별적인 대구·경북 통합법안을 통과시키기보다는 똑같은 수준으로 해달라는 이야기를 (정부·여당에) 하는 중"이라며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 현역 의원 12명 중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등 5명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당 주도로 광주·전남 행정통합 법안을 의결했다.

당초 함께 본회의에 올리기로 했던 대전·충남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은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여당을 향해 "자신들 텃밭에만 특혜를 주려는 정치적 갈라치기"라고 주장하며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보류의 책임을 여당에 돌렸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대구·경북 행정 통합 지연의 책임을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로 돌린 것은 전형적인 적반하장"이라며 "대구·경북이나 충남 등 국민의힘이 단체장으로 있는 곳에 혜택을 주려니 부담스러운지 '야당 지도부 탓'을 하며 발을 빼는 모습은 비겁한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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