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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90]목포·무안·신안…'중도 사퇴' 재도전

정치 손봉선대기자 | 등록 2026.03.04 14:50

6·3지방선거 목포시장 출마예정자.
 ◆목포시장-與 3파전 압축…박홍률 전 시장 3선 관심

6·3지방선거 전남 목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3명의 경합 속에 불명예 퇴진 후 3선 도전에 나선 박홍률 전 시장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강성휘 민주당 전남도당 정책위부의장과 이호균 목포과학대학교 총장, 전경선 전 전남도의원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민주당 경선은 당초 6명의 경쟁이 예상됐으나 김종식 전 목포시장에 이어 배종호·장복성 출마예정자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예비후보 3명의 경쟁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다. 이들 모두 지방의원 경험은 풍부하지만 단체장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강 부의장은 '행정·복지 전문가', 이 총장은 '교육·경영 전문가', 전 전 전남도의원은 '검증된 일꾼'을 내세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들과 함께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정의당 등 야 3당 후보들도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선웅 목포시 당협위원장이 지난 총선에 이어 또다시 출마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도시재생 전문가로서 원도심 활성화와 보수정당의 외연 확장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또 조국혁신당 박용안 지역위원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인구감소와 주력 산업 부재라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목포시에 DJ의 실용노선이 필요하다"면서 "목포의 장점인 해운·물류인프라와 교통망을 연계해 기업의 신규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재선 목포시의원으로 지역정치와 함께 성장한 여인두 정의당 지역위원장은 '시민 일상에서 작동하는 행정'을 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여 위원장은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생활돌봄 체계 구축, 밤길 안전과 골목상권을 지키는 현장행정 등 3대 약속을 제시했다.

목포시장 선거는 여야 후보들과 본선에서 겨룰 무소속 박홍률 전 시장의 득표력이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6기와 8기 징검다리 재선시장을 지낸 박 전 시장은 "무안반도 선통합과 AI·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 조성, 제2의 개항을 완성하겠다"며 징검다리 3선 도전을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두 차례 모두 무소속으로 당선될 정도의 조직력과 시정 경험은 강점이지만 배우자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임기를 마치지 못한채 중도 사퇴한 것은 최대 약점이다.
6·3지방선거 무안군수 출마예정자. 
◆무안군수-民 경선이 본선?…김산 군수 3선 가도에 도전 거세

전남 무안군수 선거는 김산 현 군수의 3선 가도에 5명이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어 경쟁이 뜨겁다. 아직까지 야당은 물론 무소속 후보가 없어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본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자격심사를 통과한 예비후보만도 김산 군수를 제외하더라도 나광국 전남도의원, 류춘오 무안군체육회장, 이혜자 전 전남도의원, 정승욱 (사)무안국제공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최옥수 전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후보 등 5명에 이른다.

국민의힘 등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산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과 굳건한 지역 내 지지기반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광주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이전 타운홀 미팅에서 군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만 단체장 3선에 대한 거부감과 최근 제기된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과 분양과정의 의혹은 넘어야 할 산이다.

김 군수의 3선 도전에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나광국 전남도의원의 기세가 거세다. 목포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전남도의회에 입성한 나 도의원은 재선의 노련함까지 더해지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격심사를 통과한 류춘오 회장은 체육회 활성화를 이루면서 생활체육 회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재선 전남도의원을 지낸 이혜자 전 도의원도 뒤늦게 민주당 무안군수 경선에 합류했다.

또 무안반도 통합을 주창하며 무안공항 활성화 등 지역의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정승욱 공동대표도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도 출마한 정 공동대표는 "주민 참여형 태양광·해상풍력으로 군민 1인당 30만원의 기본소득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김산 군수에 패한 최옥수 더민주혁신회의 무안군 상임대표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산림조합장 등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김 상임대표는 지난해 11월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일찍부터 표밭을 누비고 있다.
6·3지방선거 신안군수 출마예정자. 
◆신안군수-박우량 전 군수 5선 당선 신화 쓰나

전남 신안군수 선거는 불명예 퇴진한 박우량 전 군수의 명예회복과 5선 성공 여부에 최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선 4·5기 신안군수를 역임한 박 전 군수는 민선 6기 민주당 공천을 받고도 일신상의 이유로 한 차례 휴식기를 가진 후 민선 7·8기에 연거푸 신안군수에 당선됐다.

지역내 탄탄한 지지세에도 불구하고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박 전 군수는 지난해 3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 받고 군수직을 상실했다.

군수직을 상실한지 5개월여 만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군수직에 재도전할 수 있게 됐지만 일부의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박 전 군수는 "고향에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그동안 자신이 추진해온 고향 신안의 발전을 위한 미래전략 사업들의 끝을 맺겠다는 입장이다.

박 전 군수가 추진해 온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햇빛아동수당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주민환원 정책은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적극행정의 대표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박 전 군수의 아성에 민주당 경선에서는 김행원 전 목포시 지역경제과장과 박석배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광호 전 전남도의원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목포시에서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퇴직한 뒤 민선 8기에도 신안군수에 도전했던 김 전 과장은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정책을 알리며 주민들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김 전 과장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거친 전문가로서 지역의 농어민을 살리는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신재생에너지재단 설립 조례와 주민수용성 기여금 조성 조례를 반드시 폐지해 지역주민들의 권리를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석배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은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정당정치 경험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임감사 등 현장 경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어린이는 따뜻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고, 청년은 꿈과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며, 어르신은 편안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신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재선 신안군의원에 이어 전남도의원을 지낸 정광호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예비후보 적격심사가 지연되는게 변수다. 정 부위원장은 최근 출마 기자회견에서 "최우선 군정 비전은 민생"이라면서 "크게 말하는 군수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조국혁신당에서는 고봉기 해양항만기술행정사무소 대표, 무소속으로 육군 장성 출신의 김태성 전 민주당 내란진상조사위원이 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해양·항만·수산 기술행정사인 고봉기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해양수산위원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0.81% 득표력을 보였다.

고 위원장은 “섬은 더 이상 소외의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해양 플랫폼”이라며 “바다를 지키면서 성장하고, 주민과 이익을 나누며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해양국가 모델을 신안에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당원모집' 혐의로 민주당으로부터 자격정지를 받아 무소속으로 급선회한 김태성 전 위원은 "청렴하고 공정한 신안군민 주권시대를 열겠다"며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확대와 농어업 소득 구조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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