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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돈 100만원' 치솟은 금값에…골드뱅킹 사상 첫 2조 돌파

금융 박진성 기자 | 등록 2026.01.23 07:09
은행 골드뱅킹 잔액 2조1298억원
금값이 마침내 '한 돈 100만 원' 선을 넘어선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내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순금 1돈 매입가는 100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한층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 통장(골드뱅킹)'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국내 시중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2조1000억원 선을 돌파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드뱅킹을 판매하는 KB국민·신한·우리 등 시중은행 3곳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21일 기준 2조12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말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뒤 약 10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투자 수요가 잇따르면서 새해 들어서만 약 1978억원 불어났다.

골드뱅킹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은행 계좌를 통해 금을 0.01g 단위로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기한이나 금액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금을 매입·매도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골드바 투자도 만만치 않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지난해 판매한 골드바 규모는 약 6900억원으로 전년(1654억원) 대비 4배 넘게 급증했다. 지난 연말 품귀 현상으로 일부 중단됐던 골드바 판매가 새해 들어 재개되면서 다시 투자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금 투자 열기가 뜨거운 것은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서다. 지난 21일 국내 금값은 1돈(3.75g)당 100만9000원으로 100만원 선을 넘어섰다. 국제 금값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800달러를 돌파하며 50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와 저금리 기조 속 금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단기 조정을 거칠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강화된 수요를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상단을 높여가는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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