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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서울시, 철근 누락 논란 속 고가차도 붕괴

사회 정영필 | 등록 2026.05.26 19:44
국회 행안위 출석 도중 붕괴 사고 소식 알려져
김성보 시장 대행 등 현장 지휘 위한 이석 허가

사회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공사 철근 누락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서울시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까지 겪었다.

김성보 시장 권한 대행을 비롯한 서울시 수뇌부는 26일 오전부터 국회에 출석해 철근 누락 사태에 관한 공세에 시달렸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철근 누락 사태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재임 기간 중 벌어진 안전 불감증 사례로 규정하고 집중 공세를 폈다.

이에 김 대행과 서울시 수뇌부는 현대건설과 감리회사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면서 은폐 의혹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보강 계획을 마련했다며 공사 현장 안전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오후 2시30분께 행안위 오후 질의가 시작되고 다시 김 대행 등이 진땀을 흘리며 답변을 하던 도중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소식이 국회에도 전해졌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방금 속보가 들어왔는데 이게 아무래도 권한 대행이 현장 지휘나 이런 것 때문에 조금 가셔야 하지 않나 걱정이 된다"며 "권한 대행은 돌아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권칠승 행안위원장은 "제가 안 그래도 이 문제 말씀드리려고 했다"며 여야 간사에 협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김성보 대행을 비롯해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등이 이석해 현장으로 향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붕괴 사고는 오후 2시33분 발생했다.

지난해 9월부터 철거 공사 중이었던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차도에서 철거 중인 고가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아래에 있던 사람과 차량 1대가 깔렸다.

부상자는 3명, 사망자는 3명이었다.

부상자 3명은 서울시 공무원 2명과 서대문구청 공무원 1명이다.

사망자 3명은 감리단장과 현장소장, 외부 전문가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긴급 회의를 연 김성보 대행은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울시는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 확보와 피해자 지원, 사고 수습·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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