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맞붙게 된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FC(LAFC),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사진=LAFC SNS 캡처)
'한국 축구 주장'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로스앤젤레스FC(LAFC)는 오는 22일 오전 11시30분(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2026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메시라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대결로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손흥민 vs 메시, 역사적인 MLS 시즌 개막전이 펼쳐진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들의 맞대결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전유물이었다. 메시와 손흥민이 마주하는 장면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혹은 파리 생제르맹)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경기가 성사돼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현실이 바뀌었다. MLS가 글로벌 아이콘들을 성공적으로 영입하며 리그의 경쟁 구도를 완전히 바꿔놓은 것"이라며 "해가 갈수록 MLS는 엘리트 선수들을 영입해 리그의 수준을 높일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며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실제 MLS는 리그 부흥을 위해 서부의 스타인 손흥민이 속한 LAFC와 '동부의 신'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를 개막전부터 붙였다.
MLS는 일정 발표 당시 2026시즌에 주목할 10경기 중 가장 먼저 LAFC와 인터 마이애미의 개막전을 꼽으며 "두 상징적인 팀이 상징적인 경기장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며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MLS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과 메시가 맞붙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LAFC의 기존 홈구장 BMO 스타디움(2만2000석) 대신 2028 LA 하계올림픽 주 경기장으로 활용될 LA 메모리얼 콜리세움(7만7500석)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승부수까지 던졌다.
또 오는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미국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열리는 만큼, 축구 부흥을 이끌 최고의 시나리오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선수의 대결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았으며, 메시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손흥민은 병오년 새해 첫 경기에서 가벼운 움직임을 뽐냈다.
지난 18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6-1 완승에 일조했다.
전반에만 5골을 터트린 LAFC는 후반 17분 손흥민을 빼면서 체력 안배까지 해줬다.
메시도 부상에서 복귀해 팀 훈련을 소화했다.
인터 마이애미 측은 지난 12일 "프리시즌 에콰도르에서 진행된 바르셀로나 SC와의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근육 부상을 당했다"며 메시의 부상을 알렸지만, 19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시의 훈련 사진을 공개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MLS 공식 채널도 "메시는 최근 하체 근육 부상으로 휴식을 취해왔지만, 팀 훈련에 복귀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고 알렸다.
손흥민과 메시가 이번 개막전에서 만난다면 무려 7년2개월 만에 펼쳐지는 재대결이다.
두 선수가 가장 최근 격돌한 건 지난 2018년 12월 2018~2019시즌 UCL 조별리그 B조 6차전이었다.
당시 두 팀은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손흥민과 메시 역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바 있다.
다만 그해 10월에 펼쳐진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4-2로 승리해, 상대 전적에선 메시가 1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에스파냐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뽐낸 손흥민이 '축구의 신' 메시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