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해고하고 비기술직군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사진은 컴퓨터 및 휴대전화 화면에 소셜미디어 X의 시작 화면이 보이고 있는 모습.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해고하고 비기술직군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는 모회사 스페이스X의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조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xAI와 합병한 데 이어 올해 2월 초 스페이스X와 통합된 X는 최근 마케팅 부문을 포함한 비기술 부문에서 2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임명된 안젤라 제페다 CMO는 머스크가 xAI와 스페이스X의 합병을 공식화한 직후 경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구조조정은 합병 이후 발생한 중복 직무를 제거하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과정에서 진행됐다.
xAI 공동 창업자 여러 명이 회사를 떠났고 일부 팀도 재편됐다.
여기에는 xAI의 인공지능 모델 '그록(Grok)'의 영상 생성 기능을 담당하던 '비전' 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X는 비용 절감과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머스크의 오랜 투자 파트너인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 출신의 존 슐킨 최고매출책임자(CRO)가 영입된 후 이러한 기조는 더욱 뚜렷해졌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올해 X의 글로벌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1억 90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머스크 인수 전인 2021년 트위터 당시 매출(45억 1000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편 X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내 결제 사업인 'X 머니(X Money)'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미국 50개 주의 송금 관련 법규를 충족하기 위한 운영 체계 구축이 필요해 출시가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지난 10일 X를 통해 X 머니를 다음 달부터 일부 사용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