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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재공습에 이란 반발…“미국도 책임, 필요한 대응 검토”

국제 송수현 | 등록 2026.06.20 17:29
이란, 레바논 공습 규탄하며 미국에도 책임 제기
휴전 합의 이후 이어진 공습에 사상자 발생…협상 변수 부상
미국·이란 후속 실무 협상 일정에도 영향 우려

사진=MBC 캡쳐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자 이란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휴전 합의가 발표된 이후에도 군사행동이 계속되면서 중동 정세와 후속 협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미국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언급하면서 레바논에서의 적대행위 중단 역시 합의 이행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으며, 자국의 이익과 안보, 동맹국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레바논 남부 일대 헤즈볼라 관련 시설과 지휘 거점 등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당국은 해당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스라엘 측은 자국 병사들이 숨진 헤즈볼라의 휴전 위반 행위에 대응한 작전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20일(현지시간)에도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 일대에서 전투기와 드론을 동원한 추가 공습이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휴전 발효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이란이 추진 중인 후속 협상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종전 양해각서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러한 합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군사적 대응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 차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핵 문제와 제재 해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협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협상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란 외무부도 향후 수일 내 협상 개최를 위한 계획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혀 외교적 대화 가능성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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