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21일(현지 시간) 오후 스위스에서 이란 핵 및 경제 제재 해제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대면 협상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21일(현지 시간) 오후 스위스에서 이란 핵 및 경제 제재 해제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대면 협상을 시작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열린 회담 인사말을 통해 "이란 지도부가 역내 불안정 조장 행위를 중단하고, 장기적으로 핵무기 개발 야망을 포기할 의지가 있다면 미국은 이란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준비가 돼있다는 메시지를 이란 국민들에게 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종료는 이미 달성됐다. 우리 앞에 놓인 질문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새로운 장을 열고 중동의 관계를 영구적으로 바꿀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피하려고 하는 과거의 방식으로 돌아갈 것인가"라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해결을 요구해온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세 지속 문제에 대해서도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 대통령은 우리에게 전면적인 역내 휴전(full regional ceasefire)을 실현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을 제외하면 이란과 미국 지도부가 이처럼 높은 수준에서 만난 적은 없었다. 대통령의 목표는 새로운 장을 열고 이란 국민들과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지난 몇 시간 동안 큰 진전을 이뤘으며, 향후 몇 시간 동안 추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측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회담장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협상은 양국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중재 하에 대화하는 4자 회담 형태로 열린다.
샤리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견지명과 역동적 리더십 덕분에 자리가 마련됐다"며 "훌륭한 논의를 통해 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사니 총리는 "오늘은 축하의 자리가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며 "카타르는 해결책에 도달할 때까지 중재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CBS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 등 이란 대표단은 별다른 인사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