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드론 2대가 11일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을 타격해 4명이 부상했지만 항공편 운항은 계속되고 있다고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이 밝혔다. 사진은 두바이 공항에 계류중인 에미리트 항공사 여객기들.
이란이 발사한 드론 2대가 두바이 국제공항(DXB) 인근을 타격해 4명이 다쳤다. 다만 공항 운항은 멈추지 않았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미디어 사무국은 2026년 3월 11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사된 드론 2대가 조금 전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낙하·폭발로 가나 국적자 2명과 방글라데시 국적자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인도 국적자 1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두바이 당국은 “공격에도 불구하고 두바이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DXB는 에미레이트항공의 거점이자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제선 공항 중 하나로, 중동 지역 긴장 고조 국면에서 항공망 안전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건 직후 공항 인근 현장에는 보안 인력이 투입돼 주변 통제와 잔해 수거가 진행됐다. 당국은 추가 위협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드론 낙하 경위와 발사 경로, 관련 조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공격은 ‘전쟁의 충격이 민간 인프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공항은 물류·관광·비즈니스의 핵심 기반시설이어서, 대규모 항공편 중단으로 번질 경우 경제적 충격이 크다. 실제로 당국이 운항 지속을 강조한 것도 ‘불안 심리 확산’과 ‘항공 대란’을 차단하려는 메시지로 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운항 지속”만으로 위험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공항 주변의 방공·탐지 체계가 얼마나 촘촘히 작동했는지, 낙하 지점이 활주로나 터미널과 얼마나 가까웠는지에 따라 후속 안전 대책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UAE는 향후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공항과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경계·대응 체계를 재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