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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에 보복하나…WSJ "유럽 미군 재배치 검토중"

국제 최양임 | 등록 2026.04.09 07:10
이란 전쟁 돕지않은 회원국 미군 재배치 고려
트럼프, 이란전 시작후 지원못받자 불만 토로
파병않은 한국·일본도 미군 주둔 거론하며 비판

국제

트럼프, 나토에 보복하나…WSJ "유럽 미군 재배치 검토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월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을 적극 지원하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일부 회원국들에 불이익을 주기 위해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참전 요구를 즉각 수용하지 않은 한국, 일본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불만을 드러낸 바 있어 불똥이 튈지 주목된다.

WSJ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런 전쟁을 돕지 않은 나토 회원국에 주둔 중인 미군을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던 다른 회원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 전쟁 후 나토를 처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초기 단계임에도 최근 행정부 여러 고위관계자들에 공유되고 지지를 얻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포함해 동맹들과 일체의 협의 없이 이란 전쟁을 시작했으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참전과 기지 및 영공 사용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중 상당수는 거절됐고 이에 동맹에 대한 불만과 배신감을 거듭 표출해왔다.

WSJ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 항공기의 영공 사용을 금지했고, 이탈리아 역시 한동안 시칠리아에 있는 공군기지 활용을 불허했다.

프랑스는 이란 공격에 관여하지 않는 항공기만 이용한다는 조건을 걸로 기지사용을 허가했고, 독일 등 여러 국가의 고위관료들은 '이란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며 거리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기억하겠다"며 대놓고 보복 조치를 예고했고,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도 여러차례 시사했다.

그리고 탈퇴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제 불이익을 주기위한 조치가 검토되고 있음이 이날 보도에서 드러난 모습이다.

유럽 전역에 주둔 중인 미군은 약 8만4000명 규모로 알려져있다.

유럽 기지는 미국 입장에서도 전략적인 요충지지만, 유럽 입장에서도 경제적인 효과나 러시아에 대한 억제효과를 제공한다.

이번 조치가 실현되면 호르무즈 해협 감시를 위한 국제연합군 창설을 일찍이 지지했던 폴란드,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그리스 등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행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 나섰다.

다만 회담은 비공개로 이뤄져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을 향해서도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자 미군 주둔과 북한 위협을 거론하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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