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압박으로 이스라엘-레바논 10일 휴전이 발효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대(對)헤즈볼라 작전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압박으로 이스라엘-레바논 10일 휴전이 발효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대(對)헤즈볼라 작전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7일(현지 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레바논과 평화로 가는 먼 길을 이미 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 손으로는 무기를 들고, 다른 한 손은 평화를 위해 내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따라 레바논 정부와 함께 외교적, 군사적 해법을 병행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레바논 내 친(親)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에 대해 "솔직히 아직 임무를 끝내지 못했다"며 헤즈볼라 로켓 전력 약 90%를 제거했으나 아직 남은 위협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 해체에는 지속적인 노력과 인내, 외교 영역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압박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휴전 발표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정식 교전은 일단 멈췄다.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은 이날 "이스라엘의 남부 공습이 중단됐으며, 레바논 영토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포탄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의에 참여하지 않은 헤즈볼라가 휴전을 계속 수용할지는 미지수고, 이스라엘이 소규모 충돌을 빌미로 전투를 재개할 가능성도 낮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완전히 소탕할 때까지 레바논 남부 주둔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레바논 언론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남부 쿠닌 지역에서 이스라엘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숨졌다.
헤즈볼라는 휴전 발효 후 "적의 기만행위를 경계하며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의 2차 평화 협상을 목전에 둔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을 강하게 찍어누르며 10일 휴전 준수를 압박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은 더 이상 레바논을 폭격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미국에 의해 금지됐다(PROHIBITED)"며 이스라엘을 향해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즈볼라를 향해서도 "휴전을 훼손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레바논과 함께 헤즈볼라 문제를 적절한 방식으로 다룰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