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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긴장 고조…미군, 이란 드론 2대 추가 격추

국제 송수현 | 등록 2026.06.07 14:37
미군, 호르무즈 해협 인근서 자폭 드론 2대 추가 격추 발표
이란, 쿠웨이트·바레인 내 미군 시설 겨냥 보복 공격 주장
걸프 국가들 긴장 완화 촉구…중동 정세 불안 확대

미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두 대가 중동 상공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미 중부사령부(CENTCOM) 엑스 갈무리)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드론 2대를 추가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양측의 군사 대응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 안보 불안도 확대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군이 국제 해상 교통을 위협한 이란의 자폭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이란의 공격 행위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군은 전날에도 이란 드론 4대를 격추했으며, 이란 남부 해안에 위치한 감시 레이더 기지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에 대응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군 측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은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의 적대적 군사 활동에 맞서 미 공군기지와 미국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의 레이더 기지 공습을 휴전 위반 행위라고 비판하며, 자국 군이 비례적 대응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걸프 지역 국가들도 긴장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자국 영공에서 탄도미사일 7발을 탐지해 대응했다고 밝혔고, 바레인 정부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3발과 다수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은 중동 지역 안정을 위해 긴장 완화와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정한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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