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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어촌공사, 저수지 재해예방에 97억 투입…기후위기 대응 강화

한국농어촌공사 박진성 | 등록 2026.04.17 14:22
185지구에 CCTV·저수위계 등 실시간 계측장비 추가 구축
지진·누수·사면 변위 상시 감지로 재난 예·경보 체계 고도화
극한호우 일상화 속 통합계측시스템 완성해 선제 대응 확대

지진가속도계측기_장성호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저수지 재해예방 계측사업에 97억 원을 투입한다. 자연재해 발생 시 시설물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감시 체계를 강화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지진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저수지 시설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자동계측 장비를 활용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계측 시스템은 지진의 영향과 제방 누수, 사면 변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이를 통해 재해를 사전에 예·경보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남지역본부는 그동안 주요 저수지를 중심으로 재해예방 계측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2003년부터 500만㎥ 이상 대형 저수지 11개소에는 지진가속도 계측기를 설치했고, 30만㎥ 이상 저수지와 국가관리 방조제 등 237개소에는 제방 누수계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제방 높이가 높은 취약 저수지 44개소에는 제방 변위계를 도입해 구조물의 변형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제방누수계측기_노치저수지
최근에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극한호우 발생 빈도와 강도가 커지면서 보다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본부는 올해 예산 97억 원을 들여 185지구를 대상으로 CCTV와 저수위계 등 계측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재해대비 통합계측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이번 사업이 재난 발생 이후 복구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사전 감지와 조기 대응 중심의 관리체계 전환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이 강화되면 현장 상황 파악 속도가 높아지고, 재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선제 대응도 한층 체계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식 전남지역본부장은 “최근 기후위기 상황에서는 사후 복구보다 철저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계측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어떤 재해 상황에서도 도민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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