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구례지사가 청년농업인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농지지원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농업 인구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가 심화하는 가운데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현장 중심 행보로 주목된다.
한국농어촌공사 구례지사(지사장 임문희)는 3월 24일 청년농 지역별 소통협의체 간담회를 열고 청년농업인이 실제 영농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농지지원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농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공사 담당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년농의 농지 확보 문제와 초기 영농 자본 부담, 안정적인 영농 기반 조성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구례지사는 농지은행사업을 통해 청년농의 영농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년농 35농가에 17ha의 농지를 지원하며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농업 진입과 정착을 뒷받침했다. 이는 농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청년농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구례지사는 청년농을 대상으로 선임대후매도사업과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사업 등 농지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초기 자본 마련이 쉽지 않은 청년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선임대후매도사업은 청년농이 농지를 먼저 임대해 영농 기반을 다진 뒤 향후 매입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사업 역시 스마트농업 기반을 활용해 청년농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농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청년농업인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정책 발굴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청년농 유입과 정착이 핵심 과제로 꼽히는 만큼, 구례지사의 이번 행보는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임문희 지사장은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농이 성공적으로 영농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공사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소통간담회를 계기로 농업의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례지사는 앞으로도 청년농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농지은행사업을 중심으로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