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복어처럼 부풀어 오르는 희귀 질환을 앓아 화제가 된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유기묘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레딧 캡처)
몸이 복어처럼 부풀어 오르는 희귀 질환을 앓아 화제가 된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유기묘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구조대원들은 몸이 크게 팽창한 새끼 고양이 '조이(Zoe)'를 발견해 미국 팜스프링스 동물 보호소로 긴급 이송했다. 당시 이 사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조이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프 키티(Puff Kitty·부푼 고양이)'라는 별명을 얻어 걱정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보호소 의료 책임자인 필 콜드웰 박사는 "조이는 마치 풍선처럼 몸이 부풀어 올라 있었다"며 "이는 피하기종(Subcutaneous Emphysema)'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피하기 종은 기관지에서 새어 나온 공기가 피부 아래에 갇히며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다.
실제로 엑스레이 촬영 결과 조이의 피부와 근육 사이에는 두꺼운 공기층이 형성돼 있었다. 의료진은 기도 쪽에 발생한 외상이 공기 누출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콜드웰 박사는 바늘과 주사기로 조이의 목과 가슴 등 신체 부위에 고여 있는 공기를 직접 뽑아내는 응급 처치를 시행했다.
다행히 조이는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콜드웰 박사는 "조이가 왕성한 식욕을 보이며 매일 체중이 늘고 있다"며 "몸무게가 약 0.9㎏까지 늘어나는 등 상태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호소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조이의 얼굴이 담긴 티셔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 수익금은 위급 상황에 처한 동물들의 응급 치료비를 지원하는 '러브 펀드(Love Fund)'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