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과 전문의 이찬용 원장은 유튜브 채널 '온케어닥터 이찬용'에서 "췌장암, 정말 위험한데 한국인은 관리를 잘 못하고 있다"며 "특히 이 음식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진=온케어닥터 이찬용 유튜브 캡처)
췌장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줄이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췌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최근 내과 전문의 이찬용 원장은 유튜브 채널 '온케어닥터 이찬용'에서 "췌장암, 정말 위험한데 한국인은 관리를 잘 못하고 있다"며 "특히 이 음식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먼저 탄산음료나 에너지음료 등 액상과당 음료를 언급했다. 해당 음료에 포함된 고과당 옥수수시럽(HFCS)가 암세포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과다 섭취 시 지방간, 비만,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하고, 췌장 기능 저하와 당뇨병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제로 음료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역시 장내 미생물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원장은 "섬유질 없는 과일 주스는 그냥 설탕물"이라며 "달달한 거를 끊기 어렵다면 일단 절반만 줄이는 것으로 시작해보라"고 조언했다.
김밥도 주의가 필요한 음식이다. 흰쌀밥에 단무지·우엉처럼 당도가 높은 재료와 햄·맛살 등 가공식품이 더해지면서 혈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혈당이 빠르게 오르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췌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김밥을 먹을 때는 흰쌀밥 대신 현미 등 통곡물을 넣고, 당 함량이 높은 재료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초 물이나 레몬 물을 함께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치킨, 돈가스, 감자튀김 같은 튀김류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지방과 탄수화물이 소화 과정에서 췌장의 소화효소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조리법을 삶거나 굽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으며, 치킨은 오븐 구이로, 돈가스는 구이 형태로, 삼겹살은 수육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햄·소시지·베이컨 등 '가공육', 다른 과일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은 '아보카도' 역시 췌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액상과당과 가공육은 오늘부터 끊거나 최소한 절반으로 줄이고, 김밥과 튀김은 조리법을 바꾸거나 주 1회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며 "1년에 한 번 복부 초음파로 췌장을 확인해 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