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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만성질환"…미국, 7월부터 건보 시범사업

건강365 박희자 | 등록 2026.05.21 06:18
'메디케어 GLP-1 브리지' 프로그램 실시

IT 바이오

"비만은 만성질환"…미국, 7월부터 건보 시범사업비만 치료를 위해 주사제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 정부가 비만치료제를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7월부터 실시한다.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보고 관리해야 장기적인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1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및 미국 건강보험국(CMS)에 따르면, CMS는 오는 7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 메디케어 파트 D 수혜자(고령자 및 장애인 대상)에게 특정 GLP-1 약물을 제공하는 시범 프로그램인 ‘메디케어 GLP-1 브리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메디케어 GLP-1 브릿지는 미국의 공적 건강보험 제도를 총괄하는 행정부서인 CMS에서 운영하는 단기 시범 사업으로, 월 50달러(한화 약 6만~7만원)에 비만치료제를 제공한다.

GLP-1 비만치료제는 보험이 없을 경우 한 달 약값이 1000달러(약 130만~140만원)를 훌쩍 넘으며, 정부 할인 플랫폼을 이용해도 수백 달러를 지불해야 해 환자 부담이 컸다.

메디케어 GLP-1 브릿지에 포함되는 GLP-1 약물은 일라이 릴리의 먹는 비만치료제인 ‘파운다요’와 ‘젭바운드’의 퀵펜 제형,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주사제 및 정제가 해당된다.

메디케어 GLP-1 브릿지는 기존 메디케어 파트 D 혜택의 보장 범위 및 지급 절차와는 별도로 운영되며, 이 약물에 대한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 승인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GLP-1 치료 시작 시점에 만 18세 이상이면서 ▲BMI(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이거나 ▲BMI가 30 이상이면서 박출률 보존 심부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만성신장질환 3a단계 이상 중 하나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경우 ▲BMI가 27 이상이면서 당뇨병 전단계,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증상이 있는 말초동맥질환 중 하나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경우 등 세부기준을 충족하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체중 감량만을 목적으로 하는 비만치료제 보장을 법적으로 금지해 왔으나, 치료제의 높은 비용 부담을 덜고 시니어 계층의 장기적인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비만치료 목적의 GLP-1 의약품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제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의료재정 부담인 만큼 시범사업 기간에 비만환자들이 GLP-1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당뇨, 심혈관 등 다른 만성질환 합병증 치료비가 얼마나 절감되는지 등의 데이터를 고려해 의회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당초 미국 정부는 보험사의 참여를 유도해 이를 내년부터 본사업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보험사들이 막대한 재정 부담을 우려하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CMS가 직접 나서 재원을 부담하는 시범사업으로 시작키로 했으며, 18개월간의 데이터를 본 뒤 정식 제도화 여부를 판단해 메디케어 제도인 ‘BALANCE’ 모델로 편입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메멧 오즈(Mehmet Oz) CMS 국장은 “이 치료법들은 의학적으로 큰 진전이지만, 많은 노인들이 높은 비용 때문에 이를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메디케어 GLP-1 브릿지 프로그램은 이 약물을 더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 미국인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우리의 더 큰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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