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7월3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을 문제 삼아 관세 인상을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오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4일 미국에서 열리는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계기에 루비오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이후 양 장관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다.
외교부는 "공동설명자료 후속조치 이행 가속화를 위한 방안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한국에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압박의 메시지를 낸 이후 처음 이뤄지는 한미외교장관 회담인 만큼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우리 정부는 잇달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급파하며 관세 인상 저지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30~31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이틀 연속 만났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 장관과 별개로 여 본부장도 미국에 도착해 미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