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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울타리 넘어 타 대기업들과도 충돌 "노노(勞勞)갈등 외부로 번져"

산업 오정관 | 등록 2026.05.05 04:53
삼성전자-LG유플러스 노조 간 李대통령 발언 두고 공방 펼쳐
파업 이유 놓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간 온라인상 '설전'
삼전 내에서도 불만 커진 비(非)반도체 조합원들 탈퇴 잇따라

산업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성과급을 둘러싸고 반도체 부문과 비(非)반도체 부문 직원들 간 불거진 '노노갈등'이 타 대기업 구성원들과의 논쟁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이 나오자 'LG유플러스 노조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양사 직원 간 갈등이 빚어졌다.

온라인 상에는 성과급 요구안 및 파업 정당성을 두고 삼성전자 및 타사 직원들 간 공방이 이뤄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직원들이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갈등을 겪은 데 이어, 다른 회사 구성원들과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안 및 총파업이 국가적인 이슈로 자리 잡으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여러 의견들이 나와 논쟁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를 해 지탄받으면 다른 노동자들한테도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과도한 성과급 요구 및 파업을 염두에 둔 경고성 발언으로 읽힌다.

그러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조합원 SNS에 "LG(유플러스) 보고 하는 얘기다. (영업이익의) 30%를 달라고 하니"라는 내용이 글을 올렸다.

이에 LG유플러스 노조는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강한 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경솔한 언행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반박했다.

성과급 요구안과 파업 여부를 놓고 삼성전자 및 타사 직원들 간의 갈등은 온라인 공간으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SK하이닉스 직원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가 '삼성전자 파업의 이유는 SK하이닉스가 부러워서'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뜨거운 감자가 됐다.

게시 하루 만에 이 글에는 188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삼성전자 및 타사 직원들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 내부에서는 비 반도체 조합원들이 노조를 탈퇴하는 사례가 급증하기도 했다.

노조가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부문 조합원을 위한 협상에 집중하면서 스마트폰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부문 조합원들의 탈퇴가 잇따르고 있다.

하루 100건 미만이었던 탈퇴 신청 건수가 지난달부터 증가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29일에는 하루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탈퇴한 조합원들은 "노조가 DS부문만 챙기는 마당에 노조에 더 가입해 있을 이유가 없다"며 탈퇴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노조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노노갈등에 대해 기업별·사업부별 실적과 보상 수준 차이가 뚜렷해지면서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그 과실을 갖기 위해 구성원들이 굉장히 민감해진 상황"이라며 "타사와의 비교·논쟁으로 이어지는 불필요한 소모전을 멈추고 협상 타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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