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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숲 잠들었던 ‘늑구’ 포착…드론 소리에 깨어 포획 실패

사회 정영필 | 등록 2026.04.15 21:31
탈출 6일 만에 첫 포획 시도 무산
드론 촬영 영상 공개…민첩한 움직임 확인
수색 장기화 속 안전 우려와 동정 여론 교차

‘늑구’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야산 내 모습이 드론 영상으로 확인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풀숲에서 휴식을 취하던 늑구가 소리에 놀라 깨어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포획 상황과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5일 보도에 따르면 수색팀은 야생생물협회의 협조를 받아 야산 일대를 드론으로 촬영했고, 해당 영상에는 낙엽 더미 위에 몸을 뉘인 채 잠을 자던 늑구가 등장한다. 늑구는 드론 소리에 반응해 급히 몸을 일으킨 뒤 주변을 살피며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포획을 시도했지만 늑구가 깨어난 이후 빠르게 움직이며 접근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대전 오월드 사파리에서 철조망 아래를 파고 탈출한 뒤 행방이 묘연하다가, 탈출 엿새 만인 14일 새벽 야산에서 처음 포착됐다. 수색 당국은 인력과 드론을 동원해 포위망을 형성하고 마취총을 발사했으나, 명중하지 못하면서 1차 포획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특히 늑구는 최대 3~4m 높이의 옹벽을 뛰어넘는 등 높은 기동성을 보이며 생존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야생 적응 실패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늑구가 물과 먹이를 스스로 확보하며 일정 범위 내에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늑구의 상태를 걱정하는 의견과 함께 조속한 포획을 바라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으며, 도심 인근에서의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현재 수색 당국은 늑구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15일 밤 추가 포획 작전에 나설 계획이다. 포획이 장기화될 경우 주민 안전과 동물 보호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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