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 뉴스 검색

💡 검색 팁: 키워드를 입력하면 제목과 내용에서 관련 뉴스를 찾아드립니다.

'학대 의심' 3살 아이 부검 결과 "두부 손상"…경찰, 전담수사팀 구성(종합)

사회 박태희 | 등록 2026.04.16 17:55
국과수 1차 구두소견 전달 받아, 복부 내부 출혈 흔적도
다만, 학대행위로 인한 것인지는 단정 짓기 어려워
경찰, 생활안전부장 팀장으로 전담수사팀 꾸려

사회

경기북부경찰청.

경기 양주시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 중 숨진 3살 아기의 사인은 두부 손상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숨진 3살 A군의 부검 결과 "두부 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국과수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국과수는 부검 결과만으로 이것이 학대행위로 인한 것인지는 단정짓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A군의 장에서는 오래 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출혈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복부 내부에 출혈이 있었다고 볼 섬유화된 조직이 보이나, 이는 이미 시간이 지나서 사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국과수 소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아동학대 연관성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전담수사팀은 경기북부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팀장으로, 여성청소년과장을 부팀장으로 지정했고 사이버수사과·광역수사대 수사팀으로 구성됐다.

앞서 A군은 지난 9일 오후 6시44분께 양주시 옥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A군이 이송된 의정부시 소재 병원 응급실에서 "아동학대 의심 정황이 있고, 머리에 외상이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으나, 닷새 만인 지난 14일 끝내 숨졌다.

경찰은 지난 9일 A군의 20대 부모를 긴급체포해 조사했고, 이 중 친부 B씨에게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 12일 구속했다.

아이 사망에 따라 경찰은 B씨에 대한 혐의 적용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B씨는 경찰조사에서 "쿵 소리를 듣고 가보니 경련하는 상황이였다"며 현재까지 학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친모 등 다른 가족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혐의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군의 부모가 연명치료 중단 의사를 밝힌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과 협의해 법원에 친권 정지 임시 조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친권이 정지됐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도 A군에 대한 B씨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한 차례 있었으나, 당시 경찰은 관계기관과 함께 수사한 뒤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 역시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당시 신고는 중대한 학대행위의 객관적 정황이 아니었고, 지자체 아동보호 담당부서는 사례판단 결과 '학대정황 확인할 수 없음'으로 회신했다"고 밝혔다.

💻 PC 버전 📱 모바일 버전 🔄 자동 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