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도입되는 '수분 휴식(hydration break)' 시간 동안 TV 광고 송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FIFA는 월드컵 경기 도중 진행되는 수분 휴식 시간에 방송사가 광고를 내보낼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앞서 FIFA는 지난해 12월 선수 보호를 이유로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45분 경기의 중간 시점에 3분간의 수분 휴식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조치는 기온이나 날씨와 관계없이 모든 경기에서 시행되며, 심판이 경기를 중단한 뒤 휴식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 지침에 따르면 방송사는 경기 중단 휘슬이 울린 뒤 20초가 지난 시점부터 광고를 송출할 수 있으며, 경기 재개 최소 30초 전에는 다시 경기 화면으로 복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실제 광고 송출이 가능한 시간은 약 2분 10초 정도다.
방송사가 반드시 광고를 내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경기 화면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화면 일부에 광고를 삽입하는 '스플릿 스크린'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FIFA 공식 스폰서의 광고만 게재할 수 있다.
방송사들은 이 휴식 시간을 새로운 광고 수익 창출 기회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감독의 전술 지시나 선수 간 상호작용 등 경기의 또 다른 볼거리가 담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 전환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방송 관계자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