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는 전날 오후 8시30분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을 방송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가계 실질소득 증가세는 이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계가 체감하는 소득 여건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31일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의 실질소득은 월평균 462만871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가계동향조사와 국민계정은 조사 대상과 포괄 범위가 달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성장률과 실질소득 증가율 간 격차 3.2%포인트(p)는 2024년 1분기 이후 가장 크다.
소득 증가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근로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근로소득은 1.7% 감소했다.
사업소득은 2.6% 증가했지만 실질 기준으로는 0.5% 증가에 머물렀다.
특히 중산층의 소득 증가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2분위 가구 소득은 1.5%, 3분위는 1.2%, 4분위는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소득은 4.2% 늘었다.
분배지표도 악화했다.
올해 1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59배로 전년 동기(6.32배)보다 상승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소득은 117만원으로 2.7% 증가했지만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소득은 1237만8000원으로 4.2% 늘었다.
처분가능소득 증가율 역시 1분위는 1.9%, 5분위는 5.1%로 격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