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 뉴스 검색

💡 검색 팁: 키워드를 입력하면 제목과 내용에서 관련 뉴스를 찾아드립니다.

호르무즈 해협서 화물선 4척 피격…이란 "유가 200달러 각오하라"

국제 최양임 | 등록 2026.03.12 02:23
혁명수비대 "화물선 2척에 발포"
泰·日국적선 등 총4척 피격 파악
중동 매체 "안전 통과 신호 없다"

국제

호르무즈 해협서 화물선 4척 피격…이란 "유가 200달러 각오하라"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태국 화물선 마유레 나레호가 11일 공격을 받았다고 태국 해군이 밝혔다. 해군은 현재까지 20명의 승무원이 구조돼 오만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공격받은 마유레 나레호의 모습. <사진 출처 : 스플래시247닷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12일차를 맞은 11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화물선 4척이 이란 공격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반(半)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태국 국적 화물선 '마유리 나리(Mayuree Naree)'호,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 '익스프레스 롬(Express Rome)'호가 자국 해군 경고를 무시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태국 매체 더네이션타일랜드는 마유리 나리호가 이날 오만 북쪽 약 11해리(20.4㎞) 지점에서 정체불명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총 선원 23명 중 20명이 오만 해군 함정으로 옮겨탔고, 3명은 선박에서 피해 복구 작업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국적 화물선 '원 마제스티(One Majesty)'호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북서쪽 약 25해리(46.3㎞) 지점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

선미에 약 10㎝ 크기 구멍이 뚫리는 등 손상이 확인됐으나 인명 피해나 원유 유출은 없었다.

선박은 곧바로 안전한 항구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두바이 북서쪽 약 50해리(92.6㎞) 지점에서는 마셜제도 국기를 단 화물선 '스타 귀네스(Star Gwyneth)'호가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

스타 귀네스호 역시 선체가 일부 손상됐으나 인명 피해와 원유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상황이 수일째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종전을 시사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4억 배럴 방출을 권고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안정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가는 안정되지 않고 있다.

11일 기준 국제 유가 기준물 브렌트유 가격은 91달러 수준이며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58달러로 2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알아라비야는 "투자자들은 미국이 전쟁을 빠르게 끝내는 데 베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전투는 전혀 완화되지 않았고 선박들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는 신호도 없다"며 "세계 석유 5분의 1이 사실상 봉쇄됐으며,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악의 교란 상태"라고 평가했다.

에브라힘 졸파콰리 이란 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배럴당 200달러를 각오하라"며 "유가는 (중동) 지역안보에 달려 있는데, 당신들이 지역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밝혀 선박 공격 지속을 시사했다.

💻 PC 버전 📱 모바일 버전 🔄 자동 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