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 중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강경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 나포와 화물선 침몰 사건이 잇따르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란은 반드시 합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역시 양국 정상이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와 개방 유지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가는 전략 요충지로, 최근 무력 충돌 우려가 커지며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 해병대가 아랍에미리트(UAE) 연안에서 선박을 나포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다. 미국과 서방 국가는 이란이 해협 일대에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같은 시기 오만 해안 인근에서는 인도 국적 화물선이 침몰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해당 선박은 아프리카에서 UAE로 가축을 운송하던 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14명은 모두 오만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도 정부는 이번 사건을 강하게 규탄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영국 해양안보 자문업체 뱅가드는 "선박이 미사일 또는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