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을 중재 중인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왼쪽)이 23일 테헤란에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있다미국과 이란간 휴전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 최고 협상단이 합의 도출을 위한 노력 강화의 일환으로 카타르로 향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FT와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수석 협상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은 이날 도하로 향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오전 선거에서 276표 중 235표를 얻어 의장에 재당선됐다.
중재자들은 이란과 미국간 휴전 협정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FT는 이들의 도하 방문은 중재자들이 합의의 최종 세부 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진행 중인 논의의 일환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란 반관영 통신사 타스님도 갈리바프 의장의 카타르 방문을 확인했다.
통신에 따르면 압돌나세르 헤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25일 카타르를 방문해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의 해제 문제를 논의했다.
이란은 카타르에 60억 달러를 예치해 두고 있다.
카타르는 지난주 파키스탄과 함께 중재 노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테헤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앞서 미국이 협상 타결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미국의 입장 변화가 협상을 방해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양측이 많은 사안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훌륭한 협상이 아니면 협상은 전혀 없을 것이다”고 올렸다.
트럼프는 “협상이 결렬되면 다시 전쟁터로 돌아가 총격전을 벌여야 할 테지만, 이전보다 더 크고 강력해질 것이다.
아무도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에도 “합의의 최종적인 세부 사항이 현재 논의 중이며 곧 발표될 것” 이라고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는 이어 미국 협상단에게 이란과 “서두르지 말라.
양측 모두 시간을 갖고 제대로 된 합의를 해야 한다”고 한 발 물러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