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 F-35A 전투기가 24일 오후 가상의 공중 표적을 향해 AIM-120 암람(AMRAAM)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공군은 美 제51전투비행단과 함께 20일부터 오늘까지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공대공 실사격 및 공대지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공군 제공)미국 정부가 한국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C-8 암람(AMRAAM) 판매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 규모는 약 2억9200만 달러(약 4445억원)로, 한국 공군의 공중전 대응 능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해외군사판매(FMS) 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판매 대상에는 AIM-120C-8 암람 미사일 70기와 유도 장치 2개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미사일 운용을 위한 컨테이너와 제어 장비, 각종 지원 장비, 예비 부품, 소모품, 정비 지원 체계, 무기체계 운용 지원, 소프트웨어 및 기술·군수 지원 서비스도 패키지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암람은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대표적인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원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무기체계다. 한국 공군의 주요 전력인 F-35A와 F-15K, KF-16 등의 전투기와 연계 운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무기 판매가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의 방어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 속에서 한국의 방공 능력을 높이고, 현재 및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주한미군과의 상호운용성 향상과 역내 억지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이번 판매가 해당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주계약 업체는 미국 방산기업인 RTX Corporation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는 이번 거래가 자국의 국방 태세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