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곡성지사가 곡성군 내 농업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농업 SOC 사업 2개 지구를 2026년 신규 착수지구로 확정하며 국비 79억원을 확보했다. 상습 침수와 농업용수 부족 해소를 위한 지역 농업환경 개선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곡성지사는 2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 SOC 사업 선정 결과에 따라 곡성군 관내 송전지구 배수개선사업과 동산지구 용배수로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이 2026년 신규 착수지구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는 총 79억원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송전지구 배수개선사업에 38억원, 동산지구 용배수로 수리시설개보수사업에 41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두 사업 모두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와 가뭄 등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영농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농업 기반 확충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송전지구 배수개선사업은 2028년까지 38억원을 들여 배수문 2개소를 보강하고 배수로 2.98㎞를 정비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이 일대는 그동안 배수로 단면 부족과 노후화로 인해 홍수 배제 기능이 약화됐고, 본류인 섬진강 수위 상승 시 역류 현상이 발생하면서 침수 피해가 반복돼 왔다. 지역 주민과 농업인들은 상습 침수 해소를 위한 배수 체계 정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이번 사업 확정으로 실질적인 개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산지구 용배수로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은 2029년까지 41억원을 투입해 용수로 6.9㎞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해당 지역은 농업용수 공급 여건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곳으로, 용수로 정비가 완료되면 물 공급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영농기 용수 부족 문제도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농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농가의 영농 불편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곡성지사는 이번 사업 확정이 단순한 시설 보강을 넘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기후에 따른 국지성 호우와 재해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배수 체계 정비와 용수 공급 기반 확충은 농업 현장의 피해를 줄이는 핵심 수단이기 때문이다.
김현석 한국농어촌공사 곡성지사장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습 침수와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농업인들에게 선제적 재해 대비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영농환경 조성과 농업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곡성지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배수개선사업 1지구와 용배수로 수리시설개보수사업 1지구를 추가로 발굴해 2027년도 신규 사업지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농업 기반시설의 단계적 확충을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과 재해 대응 역량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농업 SOC 사업 신규 착수 확정은 곡성군 농업 기반시설 정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와 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재해에 강한 농업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