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나주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윤병태 후보와 조국혁신당 김덕수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윤 후보의 우세 흐름이 지역 정치권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윤병태 후보는 민선 8기 시정 운영 성과를 중심으로 안정적 행정과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며 본선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기존 사업의 추진력과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준비된 시장’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인공태양(핵융합발전)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 햇빛소득마을 확대 조성, 나주역세권 개발, 영산강 관광자원화 등 대형 프로젝트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청년 100일 책임 보장제, 시민 생활 안정 지원, 고령층 교통 복지 확대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병행하며 정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같은 공약은 기존 시정 추진 방향과의 연계성이 높다는 평가와 함께 행정의 일관성과 실행 가능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와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거친 행정 이력 역시 정책 추진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언급된다.
반면 김덕수 후보는 혁신도시 시즌2 추진과 인공지능 기반 산업 육성, 대규모 기업 유치 등을 중심으로 변화 필요성을 제기하며 대안 경쟁에 나서고 있다. 생활 분야에서는 전기요금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등을 통해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빛가람혁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 발전 문제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 정주 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안에 대해 어느 후보가 보다 설득력 있는 해법을 제시하느냐가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직력과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한 윤 후보의 안정론이 일정 부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다만 변화 요구와 확장성을 내세운 도전 구도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판세는 유동적이라는 전망이 함께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성과와 연속성을 택할지, 새로운 변화를 선택할지를 가르는 성격이 강하다”며 “혁신도시와 원도심 유권자의 선택이 최종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