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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폄훼 논란' 이진숙, 전일빌딩서 강연 시도 무산

광주광역시 김성빈 기자 | 등록 2026.02.06 14:57
5월 단체 "헌법 전문 수록 추진 시기에 5·18 정신 훼손" 비판
5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5·18기념재단의 '오월학교' 연수에 참여한 경기도 지역 교사가 헬기 사격 흔적을 가리키는 안내문을 손으로 훑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전일빌딩245로 초청해 강연을 열려 한 보수단체의 시도가 무산됐다.

보수단체는 시민단체 반발로 강연 장소를 옮겼다고 밝혔지만, 1980년 5월 계엄군의 헬기사격 총탄 자국이 여전히 남아 있는 전일빌딩245에서 5·18 폄훼 이력이 있는 인사의 강연을 추진한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광주시는 호남대안포럼이 신청한 전일빌딩245 사용허가를 취소했다고 6일 밝혔다.

광주시는 해당 단체가 전일빌딩을 대관해 열려 한 강연이 전일빌딩 시설 사용 조례에 어긋난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통보했다.

관련 조례는 공익 또는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특정단체의 집회 또는 정치적 목적, 사용 목적 위반 등 사례가 확인될 때 대관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앞서 호남대안포럼은 오는 8일 전일빌딩245에서 이 전 방통위원장 초청 강연 '이재명 주권국가,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열려 했다. 광주시의 대관 취소 통보는 이 전 방통위원장의 과거 5·18 폄훼 행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23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5·18 왜곡·혐오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듬해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관련 경위를 추궁받자 "무심코 눌렀다"며 "공직에 임명된다면 손가락 운동에 힘쓰겠다"고 되려 불쾌함을 드러냈다. 5·18과 12·12 군사반란 등 역사관을 묻는 질문에도 "건건이 답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 전 위원장을 초청해 전일빌딩에서 강연을 열려한 보수단체에 5·18단체 관계자들은 격분했다.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은 "이 전 위원장의 전일빌딩245 초청 강연 시도에는 5·18 정신과 가치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추진 시기에 맞춰 초청 강연을 추진한 것은 헌법 전문 수록을 방해하려는 일종의 시도가 아닌가"라며 "광주의 5월을 폄훼하는 세력이 결코 광주의 심장부에 발을 딛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위원장 초청강연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는 SNS를 통해 "단체는 5·18의 역사와 정신을 폄훼한 적이 없다. 오히려 5·18을 왜곡하는 발언을 한 일부 회원들을 내보내기까지 했다"며 "강연은 별도 장소에서 비공개로 회원들만 모여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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